Andrew Chu’s Blog

Just Another Beginning

News in the 21st Century: Who Reads Print Anymore?

[News in the 21st Century: Who Reads Print Anymore?]

21세기의 뉴스: 누가 더 이상 신문을 읽는가?

1930년 세계 경제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제위기 상황 속에서 최근 미국의 유명한 신문 잡지사인New York Times, Tribune Company 및 기타 많은 지역 언론사들이 심각한 타격을 받고 신문 발행을 멈추고 있다.

이러한 경제난 속에서 언론계는 생존을 위해 과연 어떤 전략을 세우고 있을까? 저널리즘이라는 거대한 산업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 이들은 어떤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해야 하는 것인가? 또한 이런 위기 속에서 창업자들은 어떤 기회를 모색하고 활용할 수 있을까?

지난 5월 19일, 스탠포드 대학 Vlab 행사에서 “21세기의 뉴스: 누가 더 이상 신문을 읽는가? (News in the 21st Century: Who Reads Print Anymore?)” 란 주제로 신문사 편집장, 신문방송학 교수 및 뉴스 분석가 등의 언론계 인사들과 창업 투자가 가 한 자리에 모였다.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이 나날이 발전을 거듭할수록 저널리즘과 기술 분야는 점차 밀접해지고 있다. 이 때문에 이 날 행사에도 저널리즘분야에 종사하는 많은 언론인들과 학생들뿐만 아니라 웹 기술과 관련된 분야에서 일하는 엔지니어들, 기술 관련 창업 투자자 등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참석하였다.

이 날 행사는 사회자를 맡은 Heather Harde가 진행을 하였다. Heather는 TechCrunch의 CEO로서 지난 10년 간 미디어 및 금융 관련 업계 financial industry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고, 특히 기술과 미디어의 연관 관계에 중점을 둔 사업들을 추진해 온 유명 인사이다.

그 외에 크게 성공한 창업투자가이자 실리콘 밸리의 유명 인사인 Guy Kawasaki, Las Vegas Sun의 Rob Curley, 스탠포드 대학 저널리즘 교수인 Ann Grimes, San Jose Mercury의 저널리스트 Larry Magid, Institutional Venture Partners의 투자자 Norman A. Fogelsong등이 패널로 참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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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Heather, Rob, Guy, Norman, Ann, Larry)

사회자

Heather Harde, CEO, TechCrunch

패널 참가자

Guy Kawasaki, Founder, AllTop

Rob Curley, President and Executive Editor of Greenspun Interactive, Las Vegas Sun

Ann Grimes, Acting Director, Graduate Program in Journalism, Stanford University

Norman A. Fogelsong, General Partner, Institutional Venture Partners

Larry Magid, Tech Analyst, CBS News & CNET and Columnist, San Jose Mercury News & Palo
Alto Daily News
새로운 형태의 저널리즘에 대한 Heather Harde의 설명으로 행사가 시작되었다. 그는 ‘문서(paper)’에 근간한 저널리즘은 더 이상 효과적인 소통 수단이 아니며, 우리는 지금 저널리즘 수단의 과도기(transition)에 있다고 발표하였다. 즉, 사회가 변화함에 따라 사람들이 미디어를 소비하는 형식도 변화를 계속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미국에서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facebook이나 Twitter등이 그가 언급한 새로운 소통방식의 단적인 예라고 할 수 있겠다. Heather가 간략한 설명을 마치고 난 뒤에 Rob Curley가 Las Vegas Sun의 webpage를 소개하며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되었다.

Las Vegas Sun은 전형적인 지역신문의 하나로 라스베가스의 여러 소식, 지역 커뮤니티에 관련된 소식을 알리는 전형적인 지역 미디어이다. 지역 신문들이 경제 위기 속에 하나 둘씩 사라지는 요즘, Las Vegas Sun은 새로운 형식을 통해 소비자에게 접근하고 있었다. Rob이 보여준 Vegas Sun의 웹 페이지는 기존의 신문 웹 페이지와는 차별화 되는 신개념의 언론 사이트였다.

우선 첫 번째로 이 신문 웹 페이지는 실시간으로 새로운 정보가 끊임 없이 업데이트 되고 있었다. 예를 들어, 길 건너 이웃집에 불이 난 사건이나, 범죄 사건 등 시민들에게 필요한 지역 정보가 분, 초를 다투며 제공되고 있었다. 이런 예를 들면서 Rob은 더 이상 전날의 사건 사고 소식을 다음 날 아침까지 아껴두었다 제공하는 기존의 신문 매체는 살아남을 수가 없다고 하였다. 이미 일반 대중들의 사고 방식은 변하였고 그에 따라 서로 소통하는 방식도 더 이상 옛날 같지가 않다는 것이었다. 사람들은 끊임 없이 Twitter나 facebook에 그때 그때 상황(status)을 업데이트하고 인터넷은 세계 어디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를 실시간으로 사람들에게 계속 전달해준다. 이를 언급하면서 Rob은 Las Vegas Sun도 이런 트렌드에 맞추어 가기 위해 계속 변하고 있다 하였다.

K-20090622-379962.jpg한 단계 더 나아가 미디어는 단순히 빠른 시간에 정확한 사실을 전달하는 역할에만 머물지 않는다. 어떤 형식으로 사람들의 흥미를 유도하고, 심지어 정보를 전달받고 싶지 않아하는 사람들에게까지 어떻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가가 또 하나의 과제가 되었다. Las Vegas Sun은 현대 미디어가 당면하고 있는 이러한 새로운 도전을 유쾌하게 풀어가고 있었다.

예를 들어, 웹 페이지에 들어가서 라스베가스의 “The Strip (카지노가 모여 있는 Las Vegas의 큰 거리) Map”을 클릭하면 시대에 따라 어떤 호텔이 있었는지, The Strip이 어떻게 변화해왔는지를 한눈에 볼 수가 있다. 그리고 건물 모양을 클릭하면 관련 역사와 사건, 사고들을 한 눈에 확인할 수가 있다.

그가 설명했던 또 다른 색다른 서비스 중 하나는 UNLV의 농구게임이 끝날 때마다 웹 페이지에 들어가서 직접 경기 리뷰를 다시 보며 코치의 설명을 들을 수 있는 기능이었다. 이는 단순히 경기의 경과나 결과를 확인 하는 차원을 뛰어넘어 생생한 정보를 전달하고 소비자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개념의 전달 방식이었다. 또한 웹  페이지 상에서 기사에 대한 독자들의 토론이 일어날 때마다 해당 기사를 보도했던 기자가 토론에 직접 참여하여 좀 더 자세하고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방식은 매우 독특한 접근 방식이라 생각되었다.

또한 모든 지역의 정보를 세분화 시키고 우편 번호에 따라 이를 데이터베이스화시켜 전달 저장하는 방식, 코미디언이 지역 라디오 뉴스를 유쾌하게 전달하는 방식 등 Las Vegas Sun의 여러 가지 시도는 빠르게 변화하는 첨단 시대에 미디어가 지향 해야 할 여러가지 방향을 제시해주었다. 이를 증명하듯, Rob이 웹 페이지에 대한 설명을 하는 내내 참석자들 모두가 굉장히 즐겁고 놀라워하며 그의 이야기를 경청하였다.

한국의 신문 사업과 언론계 역시 경제난에 어려움을 겪는 것을 생각하면 우리 나라도 지금과는 차별화 되는 다른 차원의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의 적용을 통해 앞으로 어떻게 저널리즘을 유지해 나갈 수 있는지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단 생각이 절실히 든다.

Rob의 Las Vegas Sun에 대한 발표가 있은 후 나머지 다른 패널들과 의견을 나누는 식으로 행사가 이어졌다. 다른 패널들이 Rob에게 가장 먼저 던진 질문은 Las Vegas Sun의 수익모델과 관련된 것이었다. Rob은 현재 다각도로 수익모델이 적용되어 진행되고 있다 언급하면서 기존의 광고 모델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장기적인 계획이 진행되고 있다 하였다. 또한 Las Vegas는 다른 주보다 호텔이나 카지노를 통해 벌어들이는 수익이 많고 상대적으로 자금난이 적은 편이어서 다른 지역 신문사들처럼 어려움을 겪고 있지는 않다고 하였다.

패널들 중 하나였던 저널리스트 Larry Magid는 이런 커뮤니케이션 방식의 변화가 기존의 저널리스트들을 힘들게 만들고 있다고 하였다. 이제 저널리스트들은 단순히 종이에 기사를 쓰는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음성 편집, 영상 제작 등 여러 가지 기능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multi-player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창업투자가인 Norman Fogelsong은 전통적인 미디어는 지속적인 과잉 공급 (oversupply issue) 문제를 안고 있기 때문에 신문은 결국 살아남을 수 없을 것이라고 하였다. 그 또한 Twitter의 예를 들면서, Twitter는 굉장히 매력적인 새로운 방식의 커뮤니케이션 수단 (new communication medium)이 되었다고 언급했다. 이는 방송의 형태를 취하는 커뮤니케이션의 새로운 플랫폼으로 발전했다는 것이다. 그는 실시간으로 정보를 업데이트 하는 이런 커뮤니케이션 방식이 결국에는 신문 형태의 미디어를 넘어설 것이라 생각하였다. 그리고 또한 Twitter는 창업투자가들이 가장 좋아하는 기하급수적 성장 (exponential growth)의 형태를 보여주는 비즈니스로 계속 성장 중이라 언급했다.

다른 패널들이 신문으로 대표되는 전통적 형태의 미디어에 대한 의구심을 보이는 동안 스탠포드 대학교 언론학과 교수인 Ann Grimes 는 “저널리즘과 기타 대중 매체와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증명과 확증의 준수(practice of verification and confirmation)”라 답하였다. 그는 신문 형태의 미디어는 언론의 의의(Value of Press)에 대해 배우고 정해진 표준과 윤리적 가치를 유지하는 것이라 주장하였다. 그러면서 Twitter같은 형태의 소통방식이 효율적인 것은 맞지만 이는 지난 1월 15일 미국에서 발생한 허드슨 강비행기 추락 사고의 인명 구조 상황이나 기타 중요한 사회 문제를 다룰 때는 적절하지 못하다고 하였다. 그는 과연 Twitter가 어떠한 윤리적 가치를 준수하고 있는지, 또는 소통되는 정보들이 얼마나 객관적이고 정확할지에 대한 확신이 없다고 말하였다. 더불어 객관성을 유지해야 할 정보들이 개개인의 의견에 치우쳐 전달될 가능성과 부분적으로만 전달되는 정보의 위험성에 대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필요가 있음을 덧붙였다.

현재 정부가 언론에 세금 혜택을 주는 방안에 대해서는 Larry등이 언론의 국유화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며 반대 입장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이 날 행사의 스타 패널Guy Kawasaki는 신문 형태의 미디어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TV방송이 공중파에서 다양한 케이블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형태로 진화하고 더 나아가 소비자들에게 HDTV란 혜택을 가져왔던 것처럼 전통적 미디어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어떠한 형태로든 새로운 혜택이 제공되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특히 소비자들은 유사한 정보를 제공하는 여러 다른 종류의 신문을 subscribe하지 않는다고 언급하며, 저널리스트나 신문사 모두 이런 정보를 통합하는 새로운 방식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하였다. Guy가 이런 문제를 언급하자 Ann은 이러한 시도가 이미 이루어 지고 있지만, 회사 간의 문제, 정치적인 문제 등 여러 가지 사안들이 이런 형태의 통합을 늦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행사의 마지막 순서로 각각의 패널들은 “앞으로 유망한 비즈니스 모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우선 Rob은 인쇄의 형식이 앞으로 살아남을 지에 대해서는 절대적인 확신이 없지만, 저널리즘 그 자체는 끝까지 살아남을 것이라 언급했다. Guy Kawasaki는 지금과 같은 시기에 기술 분야의 창업자들이 창업투자가들에게 접근하는 두 가지 좋은 방법은 수익성이 확실히 보이는 사업 모델 을 제시하거나 혹은 그들의 흥미를 끌 수 있을 만한 모델을 만드는 것이라 하였다. 또한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라 조언했다. Larry는 자신의 passion을 따라가다 보면 언제나 기회가 있다고 조언했다. Ann 은 디지털 미디어 분야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앞으로는 문제점을 찾고 고치고, 해결책을 찾는 일에 주력해야 할 것이라 말하였다. 마지막으로 Norman은 지금 우리는 매우 흥미진진한 시대에 살고 있으며 이런 과도기에는 기회를 찾는데 주력해야 할 것이라 조언하였다.

IT 분야의 창업관련 기사들을 꾸준히 읽어온 독자들이라면 알 수 있겠지만 최근 들어 기술 분야의 방향성을 정립하는데 큰 역할을 해온 실리콘 밸리지역에서도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며 과거에 비해 섣부른 투자를 상당히 자제하는 추세이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다양한 산업 분야를 막론하고 Twitter가 계속 언급되고 있다는 부분이며 Twitter와 같은 형태의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이 점차적으로 그 범위를 확대해 가며 기존의 검색 엔진과는 차별화되는 미디어의 발전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는 점이다.

최근 미국 경제의 회복 조짐이 조금씩 가시화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경제 회복의 기미는 증시에서 시작된다고 하는데 이러한 조짐이 연말까지 지속되어 실리콘 벨리에도 다시 새로운 바람이 불 수 있기를 희망하며 5월 Vlab 행사 참관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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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5, 2009 - Posted by | Uncategoriz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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